군산시의회 서동완 의원(아 선거구)이 군산의료원이 군산시민의 의료서비스는 뒷전인 채 이권확장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군산시가 나서서 대책마련 등 해결책을 촉구했다.

 서 의원은 21일 제145회 제2차 정례회 4차 본회의 시정질문을 통해 12년간 부실 경영에도 불구하고 군산의료원의 원광대학병원 재 위탁을 결정하는데 군산시가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에 대해 따져 물었다.

 서 의원에 따르면 군산의료원측은 지방의료원 300병상 이상 8개 병원의 연평균 수술건수는 2446건이지만 군산의료원의 수술건수는 3964건이고 고난이도의 수술을 포함한 많은 수술로 입원환자 1인당 평균진료비는 높을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300병상 7개 의료원의 2009년 결산서를 비교해 본 결과 오히려 1일 입원비 뿐만 아니라 1일 평균 외래진료비도 51,248원으로 37,187원의 홍성의료원보다 비싸며, 원광대학병원 특진교수가 직접 초빙돼 고난이도 수술 등을 직접한다고 하지만 환자이송비율은 6%로 28개 의료원 중 제일 높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은 “문동신 시장께서는 군산의료원의 관리권한이 전라북도에 있다는 말만 되풀이 하지 마시고 군산의료원을 이용하는 대다수가 군산시민임을 다시한번 인지하시고 공공의료기관인 군산의료원이 군산시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군산의료원측은 이번 서 의원의 발언에 대해 진료비 부문의 경우 홍성의료원은 412병상 중 정신병상이 160병상을 운영하는 상황으로 급성기병상만 운영하고 있는 군산의료원과 평균진료비를 비교하는 것은 형평에 맞다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산의료원은 올해 뇌졸중 진료 1등급 병원으로 선정됐으며, 내과분과(순환기, 소화기, 내분비, 신장, 호흡기) 진료시행, 외과의 경우 복강경 수술에서 상용화 되어있는 단일공법 수술기구는 보험이 안 되어 자체적으로 개발한 단일공법 기구를 이용해 환자는 경제적 부담 없는 최고의 충수절제술을 시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환자 이송비율에 대해선 7개 의료원 평균 후송율 2.8%에 비하면 4.7%로 높지만 군산지역은 공단 및 자동차전용도로, 어촌 등의 주변 환경으로 외상환자 발생율이 높은 상황에서 응급의학과 전문의 3명이 24시간 지역응급의료센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지만 중증질환의 경우(심혈관, 뇌혈관 등) 대학병원으로 후송하고 있어 환자이송율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