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일과 3일 치러지는 군산시의회 후반기 의장 및 상임위원장단 선거가 당내 경선결과를 따르던 기존 관행과 달리 민주통합당 후보들간 치열한 경합구도속에서 치러지게 됐다.

시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시작도 되기전부터 민주당 소속 의원들간 핵분열 조짐을 보이면서 벌써부터 후반기 의정활동이 결코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군산시의회에 따르면 28일 오후 6시 후반기 원구성을 위한 후보등록 마감 결과 의장에 민주통합당 경선에서 선출된 강태창 시의원과 김경구 시의원(민주통합당)이 등록했다.

부의장에는 채경석 민주통합당 후보와 김종식 의원(민주통합당)이 등록을 마쳤다.

당초 부의장에 등록했던 무소속 최동진 의원은 등록을 철회했다.

경제건설위원장은 민주통합당 자체경선에서 선출된 정길수 의원과 서동완 의원(통합진보당)의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하지만, 운영위원장은 김영일 시의원, 행정복지위원장은 박정희 시의원 등 민주통합당 자체경선에서 선출 된 후보들만이 단독으로 등록했다.  

이렇듯 민주통합당 소속 시의원들이 자체 경선 결과를 뒤엎고 의장과 부의장 후보로 등록함에 따라 향후 원내에서 자당소속 의원들간 깊은 갈등과 불협화음이 불가피해 졌다.

특히, 민주당 군산지역위원회의 조직운영과 김관영 국회의원의 정치력에도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것이 정가의 중론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군산시의회는 내달 2일 임시회를 열고 후반기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하며, 3일에는 상임위원장을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