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숙 시의원이 제206차 군산시의회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군산시립예술단(이하 예술단) 운영이 비정상적이며 일부 단원이 규정에 어긋나는 행태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2017년 기준으로 군산시립예술단의 총 예산 규모는 60여억원인데, 이는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을 비롯해 한국지엠 군산공장 철수설 등으로 살얼음판인 군산의 현실에서 시민들이 생각할 때 결코 적은 예산이 아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 의원은 시 조례 9조 1항에 따라 예술단 단원은 겸직을 할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비영리단체에 등록을 하여 타 도시 행사 참여 및 공연에서 발생 된 수입을 버젓이 개인 이익으로 취한 상황을 지적한 바 있다고 말했다.

또한 시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군산교육청이 주관해 운영하는 청소년 오케스트라에서도 대다수의 단원들이 겸직을 하며 강사료를 받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최근 이뤄진 예술단 단원 채용 과정의 문제점을 신빙성 있는 제보를 토대로 사실유무를 확인한 바 있기에 문제를 제기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예술단 상임단원채용계획을 보면 서류합격자 중 임용예정 인원의 5배수를  선정해 2차 실기시험에 응시하기로 되어 있으나 채용범위 5배수에 들지 않은 지원자에게 실기시험을 볼 수 있게 했고 시험 전 시립예술단 연습실을 사용하게 하는 등 특혜를 주어 기존 단원의 측근을 채용해 타 인재 등용 기회를 박탈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는 것.

이에 앞으로 군산시가 적극 나서 진실을 규명하고 반드시 투명하게 소명해서 시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예술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예술단의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향후 집행부의 개선책 및 대책이 미온적일 경우 시의회 차원에서 강도 높은 대응에 나서겠다"고 방침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