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항공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는 이스타항공이 2호기(B737-NG)를 들여와 다음달 12일부터 운항편수를 늘린다.

이에 따라 19,900원 항공권의 공급 좌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29일 이스타항공은 149석 규모의 B737-700 제트기가 설 연휴기간인 지난 27일 김포공항에 안착해 항공기 도입에 따른 모든 절차를 마쳤다고 발표했다.

이날 이스타항공은 이상직 그룹회장과 양해구 대표 등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호기의 안전운항을 기원하는 행사를 갖고, 김포-제주간 운항증편과 군산-제주간 새만금노선 취항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이스타항공은 다음달 12일부터 김포-제주 구간 항공편을 1일 8회 운항에서 12회 운항으로 늘리고, 군산-제주간 새만금노선도 14일부터 1일 2회 운항하게 된다.

특히 이스타항공이 내놓은 19,900원 항공권은 현재 1월부터 3월까지 7천석 모두 매진돼 19,900원 항공권을 찾는 고객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운항편수 증가와 노선확대로 3천석 가량의 새로운 19,900원 항공권이 시장에 공급된다.

이럴 경우 이스타항공의 19,900원 항공권 좌석은 3개월간 모두 1만석 규모에 이르게 돼 국내 항공시장에서도 새로운 시장점유율 경쟁이 시작됐다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이날 행사에서 이스타항공그룹 이상직 회장도 “거품을 뺀 가격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은 이스타항공이 2호기 도입과 함께 고객의 요구에 더욱 부응하는 항공사가 될 것”이라며 “이스타항공은 국민께 짜릿한 추억을 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