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내부개발을 위한 매립토 확보를 위해서는 군산항 준설예산을 정부가 전략적으로 대폭 지원해야 한다는 여론이 대두되고 있다.

군산상공회의소는 5일, 군산항의 전략적 준설을 통한 새만금 내부개발 매립토 확보 필요성을 담은 건의문을 중앙부처 등 각계에 건의했다.

상의는 건의문에서 정부가 새만금 개발 완료시기를 당초 2030년에서 2020년으로 10년 앞당기기로 했으나 내부개발의 관건인 매립토 확보방안은 구체적으로 마련되지 않아 조기개발에 걸림돌이 예상된다고 전제했다.

또 방수제를 포함한 새만금 내부개발을 위해서는 7억㎥의 매립토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준설토를 제외한 6억1000만㎥의 매립토 확보 대책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새만금 산업단지 조성공사가 이달 말 착공을 앞두고 있으나 대부분의 준설토가 물속에 잠겨 있어 덤프트럭 운반이 용이 하지 않는 등 매립토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고 밝혔다.

상의는 이에따라 군산 내항 및 외항에 쌓여있는 토사를 새만금 개발에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를 위해서는 현재 매년 100억원에 불과한 군산항 준설예산을 집중 지원해 전략적 준설을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전략적 준설을 통해 군산항 준설토 전량을 새만금 개발에 이용하면 예산절감은 물론 환경훼손 및 민원발생 최소화 등 국가경쟁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되는 만큼 정부는 군산항 준설예산을 대폭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