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군장국가산업단지에 미래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떠오르는 '건설기계 종합연구소' 구축을 추진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설기계 종합연구소는 현재 여러 곳으로 분산되어 있는 건설기계 인증체계를 통합하고, 전문 성능시험 인프라를 갖춘 건설기계 종합연구소를 갖추는 것으로 총 사업비 450억 여원이 투자된다.

시는 내년부터 오는 2017년까지 8년 동안 이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한다는 계획아래 중앙부처를 대상으로 예산확보에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사업 1단계(2010~2012년)로 군장국가산업단지내 부지 1만5,000㎡에 여러 기관에 분산된 인증업무를 원스톱 처리할 수 있는 건설기계 전문 인증센터와 건설기계 완성차의 주행성능 및 작업성 등을 평가할 수 있는 전문시험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 2단계(2013~2017년)로는 기술 및 품질 경쟁력 향상을 위한 핵심 R&D연구소를 설립해 건설기계의 설비-개발-품질-운영에 이르는 요구기술을 고도화하고 현장 중심의 기술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내년도에 국비 40억원을 포함한 6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야외 시험부지, 검사소 및 시험동 조성, 원동기부 전문검사 장비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우선 40억원의 국비 확보가 최대 관건이다.

1만5000㎡의 야외 시험부지 확보예산 20억원은 지방비에서 부담한다 하더라도 검사소 및 시험동 설계 조성비 25억원과 원동기부 전문검사 장비 등 1차분 15억원을 포함한 40억원은 국비로 충당할 계획이기 때문이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18일 문동신 시장은 건설기계종합연구소 구축사업이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사업 필요성과 타당성을 설명하기 위해 기획재정부를 방문한다.
 
문 시장은 “건설기계산업은 조선,공작기계 산업에 비해 2배 규모의 지속 성장하는 산업으로 자본집약적, 수출지향형 고부가가치 분야이며 전·후방산업 발전과 고용창출효과가 지대한 국가기간산업”이라며 “지속적인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을 위해 종합지원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건설기계산업의 시장규모는 지난 2007년 1415억불에서 오는 2015년 2520억불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등 2001년 이후 연평균 8.5%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건설기계 종합연구소가 군산에 구축되면 국제산업 환경에 부합하는 건설기계 종합지원센터 운영에 따른 산업 경쟁력 고취는 물론 굴삭기 등 주력제품 및 수출전략 품목(크레인) 육성, 건설기계 수출 산업화 전략 기반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