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추진하는 공격적인 포트세일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군산항을 이용하는 하역회사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다.

지난달 30일 시는 컨테이너 화물유치 지원사업 심의위원회를 개최하여 그동안 논의됐던 군산항 활성화를 위한 인센티브 지원제도를 최종 확정했다.

인센티브 지원 주요 내용은 군산항을 이용하는 선사,, 화주, 포워더(운송주선인)에 대한 지원강화이다. 이를 위해 시는 도비15억원을 포함한 총 30억의 예산을 확보했다.

화주와 포워더에 대한 현금 지원정책은 1TEU당 최대 4만원까지 지원하는 파격적인 것이어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포트세일 전략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군산GCT주주인 대한통운, 세방, 선광 하역회사들에게 1만TEU씩 총 3만TEU를 유치하도록 책임을 분담케 한 것이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하역회사들도 원칙적으로 동의했다고 한다.

8월 현재  군산GCT 컨테이너 물량은 23.703TEU인 것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내용이다.

이러한 군산시 포트세일 전략에 대해 군산항 관계자들은 실현 가능성에 회의감을 표시하고 있다.
군산시의 포트세일 전략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하역회사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하역회사들은  타 항구에 각각 컨테이너 전용부두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통운은 부산,광양,인천에 세방은 광양,부산 선광은 인천에 컨테이너 전용부두가 있다

이들 하역회사들 입장에서는 군산GCT 물량확보 보다는 자사 컨테이너 전용부두 물량 확보가 더 중요하다.

실지로 군산GCT가 화주나 포워더를 상대로 영업을 펼칠 때 하역회사들과 경쟁하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 항만 관계자들의 말이다.

군산GCT 입장에서는 주주회사들과 경쟁을 하는 형국이어서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것.

군산항 관계자들은 1만TEU 할당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하역회사 본사를 상대로 포트세일을 벌이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 고 말한다.

하역회사 지사들이 확보한 물량을 군산GCT에 유치하고 싶어도 본사차원에서 반대하면 어렵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 역시 1만TEU할당은 강제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하역회사들이 거부하면 제제수단은 없다고 말했다.

시민 김모씨는“ 군산항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하역회사들이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