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사업이 본격 추진중인 가운데 군산복합화력발전 지원대상 지역이 지나치게 광범위해 사업선정 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이 사업은 발전소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발전소 건설이나 운영 과정의 지원금을 주민 숙원사업에 활용하는 것을 말한다.
군산지역은 올 상반기중 착공될 경암동 LNG복합화력에서 76억5900만원, 내초도 전북풍력발전소에서 4000만원이 각각 지원된다.
서부발전으로부터 지원사업 선정에 관한 공문을 접수한 군산시는 발전소 주변지역지원을 위한 지역위원회(위원장 장재식 부시장)를 구성, 2월중 지원지역을 대상으로 숙원사업을 선정해 3월중 지원금 교부신청을 할 예정이다.
내초도 전북풍력 발전소의 경우 지원지역이 내초도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지만, 발전소 주변영향지역 5㎞가 지원대상에 포함된 경암동 복합화력발전의 경우 전체 동 지역을 비롯해 옥산, 개정, 성산면 등 광범위한 지역이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이에따라 지원대상 지역의 주민 여론수렴을 통한 사업선정에 상당한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암동 일부 주민들에게 주변지역 지원사업은 사실상 복합화력발전 건립에 밀접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어 자칫 광범위한 주변지역 지원사업 범위가 오히려 발전소 인근 경암동 지역 주민들을 자극할 가능성도 우려된다.
군산시는 복합화력발전소 건립에 따른 주변지역 지원대상이 넓어 다소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주민들의 여론을 다양하게 수렴해 사업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정훈 기자 (iqtop@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