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컨테이너부두(63,64번 선석)에서 일정기간 조선블록과 같은 중량화물 취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군산시에 따르면 당초 컨테이너 전용부두로 설계된 63번, 64번 선석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감소, 현재 5%만 이용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유휴선석에서 중량화물을 취급 할 수 있도록 국민권익위원회와 국토해양부가 긍정적으로 협의를 마친 상태다.

6부두에서 중량화물이 처리되면 현대조선소 준공에 따른 선박블록 등 중량화물 취급이 한층 수월해진다.

군산해양항만청 관계자는 “컨테이너 전용부두의 화물운영세칙은 변경하지 않고, 중량화물을 현재의 컨 전용부두에서 취급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조선블록 등 중량화물을 취급하기 위해서는 컨테이너 전용부두의 출입구(게이트)를 넓히는 등 시설보완이 필요한데 이에 따른 비용은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부두운영사에서 부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군산시는 “컨테이너부두 유휴선석의 중량화물 처리는 기업활동과 관련 있는 규제개혁 과제를 발굴, 국민권익위원회에 건의해서 이뤄진 것으로 내년 4월까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