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에 따르면 지역의 대표 쌀인 ‘탑라이스’와 ‘신동진 쌀’이 싱가폴 수출길에 오른다.

 ‘탑라이스’는 농촌진흥청과 각 지역 농업기술센터가 최고의 쌀을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전국 42개 지역에서 생산하고 있는 브랜드 쌀로서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농협과 군산시가 전국 최초로 해외 수출을 성사시켜 의미가 크다.

이번 수출 물량은 총 6톤 분량, 1400만원 가량으로 14일 대야농협 RPC에서 포장 후 광양항에서 선적된다.

이번 수출길에 오른 대야농협 ‘탑라이스’와 ‘큰들 신동진’쌀은 신동진 품종을 원료로 가공한 쌀이며, 그간 서울·경기지역 등 국내시장에서도 큰 호응을 받아왔다.

군산시와 대야농협은 “1차 샘플 발송 후 현지 반응이 좋아 수출계약이 성사됐다”며 “싱가폴 현지 쌀 판매가격은 kg당 500원 가량 싸게 유통되고 있으나, 한국 쌀 선호도가 높아 현지 쌀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가임에도 구입의사가 강한 편이다”고 밝혔다.

김종운 농협중앙회 시지부장은 “농협은 이번 싱가폴을 교두보로 삼아 말레이시아·태국 등 동남아 시장에 본격 진출함으로써 국내시장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개척에도 더욱 매진, 군산쌀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명성을 높이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산 제희RPC에서 생산하는 철새도래지쌀은 지난 6월과 9월 러시아와 영국 등에 20여 톤 이상을 수출하는 등 군산 쌀의 수출길이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