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와 한국전력공사가 전력공급 체계개선 및 산업단지 필요전력 공급을 위한 송변전 설비 상호협조를 골자로한 협약(MOU)을 11일 체결한다.

이번 협약에서 양측은 향후 진행되는 사업추진 과정에서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협약하게 된다.

시는 이번 협약은 피할 수 없는 당면과제를 지혜롭게 해결하고, 시민 의견을 적극 청취·신속히 반영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대기업의 대규모 투자 및 향후 1년내 군장산업단지 분양업체의 신속한 입주를 고려할 때 시 전체적으로 현재의 최대 120만㎾ 공급 체계는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기업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 있어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시는 그동안 지식경제부와 한전 본사를 수차례 방문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지중화 사업을 요청했으나 사업기간 과다 소요, 사업비 과다 등으로 지중화 추진은 현실적으로 어렵게 됐다.

또 2010년말 시 전력공급 여력이 제로상태에 도달하게 됨에 따라 급박한 현실을 해결하기 위해 현 도심을 우회하여 345㎸ 송전선로는 가공으로 추진하고(약 28㎞), 154㎸ 송전선로(2루트)는 지중으로 추진(약 12㎞)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11월 중순 한전과 함께 송전선로 경과지 6개 읍면동 주민지원협의체 간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이달초에는 경과지 주민대표를 상대로 설명회를 갖고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한편 군산시는 향후 새만금산업단지 송전설비 구축시에는 임피 군산전력소에서 산북동 새만금변전소까지 가공철탑을 지중화 할 수 있도록 지식경제부와 농림수산식품부,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에 건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