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 작가는 군산 출신으로 군산대 미술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2011년 ‘FUN-LOVE' 세종문화회관 기획초대전 등 7번의 개인전과 여러 차례의 단체전을 가졌으며, 2012년 제1회 고암 미술상, 2014년 제7회 올해의 여성문화인상(신진여성문화인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플라스틱이나 스테인레스 스틸 소재의 서구식 폐자재를 활용해 전통 민화의 도상을 재치 있게 풀어내는 작업을 해 온 서 작가는 특히 민화에 깃든 기복, 장생, 부귀, 공명 등 민중의 욕망을 페트병, 필름통, 약통, 텔레토비, 안전모, 컴퓨터선, 휴대폰케이스 등 폐기된 레디메이드(ready-made) 오브제를 활용해 밝은 이미지로 재창조해 주목을 받고 있다.

서 작가는 특히 태어나고 자란 군산에서 작업 활동을 이어가며 고향에 대한 애정도 지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례는 서울 아산병원에서 치러졌으며 10일 오전 11시께 군산승화원에서 화장 절차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