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도내 공립 유치원과 초등학교 급식에 유기농쌀이 제공되며 중고등학교 급식에는 무농약쌀이 지원된다.

전라북도교육청이 4일 발표한 ‘2016년 학교급식 기본계획’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도내 모든 유초중고특수학교에 무농약쌀을 급식으로 지원해왔으나 올해부터 공립 유치원과 초등학교에는 유기농쌀, 나머지 학교에는 무농약쌀이 지원된다.

유기농쌀(농약과 화학비료 무사용)은 일반 쌀에 비해 1식 지원단가가 80g 기준 86원, 무농약 쌀(농약은 쓰지 않으나 화학 비료는 권장량 1/3 이내로 사용)은 62원 비싸다.  

도교육청은 또 학교급식에 사용되는 농산물을 전북도내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농산물로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1식당 100원을 추가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학생수가 작은 소규모 학교의 경우, 학교기본운영비에서 급식비용을 추가 편성해 지원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급식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또 학교홈페이지에 급식게시판을 신설하는 등 열린 급식정책도 펴나간다.

학교 급식에 관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학생에게 제공되는 실제 급식사진을 게시하도록 해 급식 정보를 공개하며 학교별로 ‘학교급식의 날’을 지정해 학부모들이 급식 과정을 참관하고 시식회도 하게 할 예정이다.

야간 자율학습을 시행하는 고등학교의 경우, 점심시간에 제공되는 학교급식 외에 조식과 석식 급식도 학교 직영을 원칙으로 한다.

이와 함께 안전한 학교급식을 위해 급식 위생사고가 발생할 경우, 학교안전공제회 신고를 의무화하고, 식용류 과열에 따른 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조리종사자 대상 안전교육도 강화한다.

한편 급식 종사자에 대한 근무 여건 개선도 추진된다.

보충학습과 기숙사 운영에 따른 급식 시에는 영양(교)사에 대한 급식지도비를 지급토록 하고, 급식 여건에 따른 조리종사원 배치 기준을 마련해 시행한다.

휴게소, 샤워장 등 근무환경을 개선해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