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탈취제 유해성 논란 등으로 화학제품에 대한 불안감이 깊어짐에 따라 일선학교에서 사용되는 화학제품(약품)들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전망이다.

김승환교육감은 23일 확대간부회의에서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많은 사람이 피해를 입었는데 과연 살균제만의 문제일까”라고 물은 뒤 “학교에서, 또 학생들이 쓰고 있는 화학제품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교육감은 학교와 각급 기관의 화장실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스프레이형 방향제를 예로 들며, “우리 삶 속에 많은 화학제품들이 쓰이고 있지만 적정 사용량, 인체 유해성 등에 대한 정보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아무 의심 없이 써왔던 것들이 인체에 치명적일 수 있는 만큼 가급적 화학제품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한 뒤, 일선학교 등에서 쓰는 화학제품의 유해성 여부 등 관련 정보나 검사가 필요할 경우 전라북도보건환경연구원을 적극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