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채영희님의 손자 문시환 목사(성령충만한 우리교회)가 군산영광여고 안이실 이사장(왼쪽)을 만나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일제강점기 멜볼딘여학교시절 중요한 사진과 자료를 제공하면서 매년 일천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약속한 이래 두 번째로 고 채영희님의 손자 문시환 목사(성령충만한 우리교회)가 17일 안이실 학교법인영광학원 이사장을 방문해 직접 전달했다.

고 채영희님은 1902년 전킨 선교사에 의해 궁멀동(현 구암동)에 설립된 멜볼딘 여학교에서 선교사의 도움으로 공부할 수 있었으며 일제말 학교가 신사참배거부로 자진폐교했다가 1965년 군산영광여자고등학교로 다시 개교하자 채 여사는 “내가 형편이 되면 모교를 위해 도움을 주고 싶다”라는 뜻을 수 차례 밝혔고 이를 자녀인 문일경 여사가 받들게 된 것이다.

한편, 군산영광여고는 고 채영희 동문으로부터 기증받은 졸업장, 상장, 사진, 자수작품 등 여러가지 유물들을 토대로 지난해 10월 학교역사관을 개관하였으며 재학생은 물론 많은 동문들이 방문하는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평일 개관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이며 휴일관람은 행정실(063-440-8600)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