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군산지부(이하 군산예총)가 이사회를 통해 총회 및 제19대 회장 선출일을 결정함에 따라 차기 회장 선거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군산예총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이완재 수석부회장을 선관위원장으로 하는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오는 25일 첫 선관위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선거는 총회에 참석한 9개 협회에서 선출된 대의원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제24차 정기총회 및 제19대 임원개선일은 내달 27일로 결정됐으며 선거일 10일 전인 내달 15일 후보자등록 공고를 통해 선거일정이 시작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물가상승과 지위 등을 고려해 회장 후보 등록 공탁금을 300만 원에서 500만 원으로 상향했다.

이런 가운데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회장 출마 예상 후보로 표면에 드러나고 있는 이는 현재까지 현 회장인 황대욱 회장이 유일해 단일후보 출마가 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이 우세하다.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하지는 않았지만 황대욱 회장은 지난 임기에서 예총사무국 안정화 등 인프라를 닦는데 공을 들였다면 이제는 연임을 통해 구체적인 열매를 맺고 싶다는 의지를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회장임기를 단임으로 제한했던 군산예총 운영규정이 지난 2017년 모법에 따라 삭제돼 회장 연임이 가능해져 황 회장의 연임은 탄력을 받은 상황이다.

또한 특별히 도전 의사를 밝히는 후보가 거론되지 않는 기조에는 전임 회장의 중도사퇴 등 초유의 사태를 잘 마무리하고 회원들을 두루 살피며 원만히 9개 지부와 회원들을 아우르며 협회를 이끌어온 한편, 사무국 운영비 현실화·전문예술법인단체 지정·군산예총50주년 기념사업 성황 등 주목할 만한 성과를 쌓아온 황 회장의 연임을 지지하는 분위기도 한 몫 한다는 의견이다.

물론 일각에서는 후보등록이 완료될 때까지 섣부른 예단은 옳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선거의 특성상 어떤 후보가 등록을 신청하고 선거운동을 할지 알 수 없다는 것.

어쨌든 선관위 구성 등 선거일정에 돌입한 만큼 전문예술인들의 창작 지원을 통해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을 선도하고 시민들의 문화예술 향유라는 큰 역할을 맡고 있는 군산예총의 차기 회장선거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