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상일고(교장 임영근·옛 군산상고) 야구부(지도감독 석수철)의 대통령배 고교야구대회 우승을 축하하는 환영행사가 열렸다.

군산상일고총동문회(회장 나형운)·군산시체육회(회장 전강훈)·군산시야구소프트볼협회(회장 문태환)는 지난 21일 한원컨벤션 연회홀에서 ‘제57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군산상일고 우승 기념 환영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강임준 시장, 김영일 의장, 신영대 국회의원, 전강훈 체육회장, 김동수 상공회의소 회장, 문태환 야구협회장, 나형운 상일고 총동문회장, 김세현 일구회장, 시도의원, 동문, 학부모, 선수단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 앞서 선수단들은 강임준 시장과 김영일 의장에게 대회 우승기 및 트로피를 전달했다.

또한, 강임준 시장과 김영일 의장, 김동수 회장은 대통령배 우승을 통해 역전의 명수 위상을 드높여 준 임영근 교장, 석수철 감독, 김민재 주장에게 축하의 꽃다발을 전달했다.

이어진 경과보고에서 임영근 교장은 군산상일고 야구부는 1968년 창단된 이래 수많은 전국대회 입상을 통해 야구 불모지인 호남에 야구 붐을 일으켰고, 올 시즌 불볕더위를 이겨 내면서 훈련에 매진한 결과 대통령배 우승을 일궈내는 등 역전의 명수 타이틀을 이어 나가게 됐다고 밝혔다.

강임준 시장은 “흔히 군산의 정신하면 ‘역전의 명수’라고 하는데 본인 또한 군산이 어려울 때 항상 극복하고 잘 될 거라고 얘기할 때 항상 쓰곤 한다”며, “석수철 감독 이하 선수단이 역전의 명수 신념 아래 또 다시 만들어 값진 우승을 만들어 낸 만큼 여러분이 진정한 군산의 챔피언”이라고 추켜세웠다.

신영대 국회의원은 “중학교 시절 수업시간 라디오를 들으며 역전의 명수 경기를 듣곤 했다”며, “이번 우승을 계기로 잘 할 때만 격려하지 말고 잘하던 못하던 선배들과 시민들이 도와주면 지방 소도시에서도 우승할 수 있고 지금처럼 그 기쁨을 시민 모두가 나눌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일 의장은 “지난해가 지금의 역전의 명수를 만들어 준 황금사자기 우승 50주년이었다”며, “반세기만에 대통령배 우승을 차지해 준 군산상일고는 군산의 정신적인 지주이자 희망으로 위대한 역사를 창출한 석수찰 감독과 선수단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나형운 상일고 총동문회장은 “올해 인문계 전한에 따른 장학기금을 1억원을 마련해 놓은 상태”라며, “앞으로도 후배들이 꿈과 희망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힘껏 뒷바라지 할 것이며, 역전의 명수는 영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수철 감독은 “우승하기까지 폭염속에서도 묵묵히 훈련에 따라 준 선수단, 물심양면으로 후원해 주신 학교, 학부모, 군산시야구협회, 총동문회를 비롯해 지역사회, 시민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37년만에 대통령배 우승이 가능했다”며, “올해 군산상일고로 교명은 변경됐지만 앞으로도 역전의 명수 역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군산상일고 야구부는 지난 14일 인천고를 11대10으로 제압하고 대통령배 역대 4회 우승(1976년, 1981년, 1986년)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