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유치와 새만금 개발 호재로 인해 수년째 인구 증가세를 보이던 군산시가 최근 몇 년새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군산시에 따르면 10월 말 현재 군산지역 주민등록상 인구는 남자 14만1,019명, 여자 13만 6,906명 등 총 27만7,92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말 대비 74명이 감소한 것으로 올 들어서는 총 474명이 줄어드는 등 인구감소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처럼 한때 1년동안 최고 5500명 이상 늘어났던 군산의 인구는 지난 2013년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그동안 시는 지난 2008년부터 2012년까지 5년동안 연간 2500명 이상 늘어나면서 한때 28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었지만 2013년부터 감소세로 전환되면서 현재는 27만명 붕괴 위험도 커지고 있다.
이같은 인구 감소요인은 산단내 대기업들이 대내외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아 가동률이 떨어지고 이는 고용감소로 이어져 다른 지역으로 전출인구가 많은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2만명의 생계와 직접적으로 연계돼 있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가동중단 및 도크폐쇄가 기정사실화 되는 상황에서 인구 감소추세는 가속화 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지속적인 인구 감소에 따른 시 차원의 현실적인 증가 시책이 요구되고 있다.
소룡동에 사는 황모씨(50)는 “군산시 인구의 경우 과거 대기업 유치와 새만금 개발 호재로 한동안 고공행진을 거듭했지만 현재는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해 감소국면에 직면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이를 통해 상주인구를 늘리는 방안이 적극 강구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정근 기자 (hjg20012002@hanmail.net)
